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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세계은행 세계 각국의 정신건강 증진 노력 공유

보건복지부?세계은행, 글로벌 정신건강 증진 포럼 개최

보건복지부와 세계은행(총재 아제이 방가)은 12월 4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글로벌 정신건강 위기’를 주제로 글로벌 정신건강 증진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지난해 9월 G20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아제이 방가(Ajay Banga) 세계은행 총재가 정신건강 정책 관련 협력을 논의한 이래, 보건복지부와 세계은행은 지난 6월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각국의 사례를 공유했고, 정신건강 분야 정책보고서 공동 작성을 추진하는 등 정신건강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

이번 포럼은 정신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 전체의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및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제고하는 구체적인 경험을 살펴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포럼 1부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작성한 정책보고서 ?정신건강 관련 낙인 및 차별의 감소: 글로벌 고찰?을 공개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영국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 그레이엄 토니크로프트 경(Sir Graham Thornicroft)은 정신질환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비용이 암, 당뇨병, 만성 호흡기 질환을 모두 더한 것보다 크다고 지적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만든 다양한 근거 기반 정신건강 증진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이어서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신영철 위원장이 역대 정부 최초로 정신건강을 국가적 의제화하여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정신건강 정책 현황을 소개한 후, 패널 토론을 주재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우리나라, 케냐, 덴마크의 토론자가 자신이 정신질환을 극복한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고, 국가들이 공통으로 겪는 정신질환 관련 낙인과 인식 부족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 2부의 기조연설에서는 켈 마그네 본데빅(Kjell Magne Bondevik) 노르웨이 전 총리가 국정운영 중 우울증을 겪고 회복하여 3년 후 재선에 성공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구체적인 정신건강 증진 방안으로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낮은 비용으로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제고하는 방안, 직장 내 정신건강 증진에 대한 투자와 그 효과, 근거 기반 심리서비스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신영철 위원장은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과 차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이 아픔을 극복하도록 돕는 당사자들의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다.”라면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치료를 주저하고 고립되는 사람들이 없도록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가 편견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정신건강정책관은 한국의 정신건강에 관한 세계은행의 관심을 반기면서,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세계은행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세계은행 알베르토 로드리게스(Alberto Rodriguez)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인류 국장은 “저·중·고소득국 등 모든 소득수준의 국가들이 정신건강 문제에 있어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면서, “세계은행은 보편적인 건강 보장 달성을 목표로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과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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