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호남·제주지역 발견신고 매장유산의 학술적 가치와 발견신고 제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도서 『일상에서 발견한 매장유산』을 발간했다.
발견신고 매장유산은 땅속이나 수중, 건조물 등에 묻혀있던 매장유산이 우연한 기회로 세상에 드러나 신고된 유물로, 국가유산으로 판정되면 국가 귀속되어 보관·관리되고 연구·전시 등에 활용되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또한, 매장유산 발견신고 제도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실제 신고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은 실정이다.
이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국민이 매장유산 발견신고 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매장유산 발견신고 처리 흐름도’와 ‘매장유산 발견신고서’를 수록한 도서를 이번에 발간하게 됐으며, 신고 후 처리절차인 현지조사 방법에 대한 설명도 추가하여 이해도를 높이고자 했다.
이와 함께, 2011년부터 호남·제주지역에서 신고된 55건의 사례도 수록했다. 특히, 나주 금성산에서 군부대 주변 지뢰탐지 작전 중에 발견된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는 우리나라에서 17번째로 발견된 희소성 있는 유물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또한, 고흥 중산리에서는 문화유산 돌봄사업 중 잡목과 잡초를 제거하다가 간돌칼이 발견되기도 했다.
부록에는 국가귀속된 발견신고 매장유산의 전시 사례와 연구 성과를 수록했다. 현재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전시홍보관(전남 나주시)에서 ‘우연히 발견된 문화유산’이란 주제로 상시 전시되고 있으며, 앞서 나주 영산강에서 발견된 고선박은 2019년 특별전시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또한, 금속유물에 대한 분석연구 결과와 3차원 디지털 복원 사례에 대한 내용도 확인 가능하다.
도서는 주요 도서관과 박물관 등 관계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국가유산청 누리집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을 통해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이번 도서를 통해서 매장유산 발견신고 제도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활발한 조사·연구를 진행해 그 성과를 국민과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보도자료출처: 국가유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