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희 인터뷰
- 버디를 9개나 잡아내며 2라운드에만 5타를 줄였다. 오늘 경기 어땠는지?
어떻게 경기했는지 모르겠다. (웃음) 들쑥날쑥한 라운드였던 것 같다. 경기 끝나고 스코어 접수를 할 때까지 이렇게 버디를 많이 잡았는지 몰랐다. 스코어만 보면 정말 기분 좋은 경기였다. 이 코스에서는 하루에 1언더파를 기록만 해도 만족하는 곳이다. (웃음)
-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버디를 9개나 만들어낸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한다. (웃음) 일단 아이언샷이 정말 좋았다. 좋은 샷이 많이 나왔고 그린 위 핀 근처에 거의 다 붙일 정도였다. 세이브할 수 있는 샷도 많았다. 특히 그린 주변 어프로치감이 현재 좋다. 그래서 2단 그린으로 올려야 하고 내려와야 하는 퍼트가 거의 없었다. 퍼트도 잘 따라줬다.
- 10번홀(파4)부터 경기를 했다. 전반에는 5타를 줄였는데 후반에는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 등을 범하기도 했는데?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이 끝나고 후반 코스로 이동 중인데 넘어졌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손이 얼얼하고 발바닥에 통증이 발생했다. 신경이 쓰였고 경기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 침착하기 위해 물을 정말 많이 마셨다.
- 2024 시즌 7번째 대회다.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7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1개 대회만 제외하고 매 대회 컷통과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올 시즌에 대해 평가해보면?
만족은 하지 않는다. 더 잘해야 한다. (웃음) 일단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다 보니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운동도 열심히 했는데도 2개 투어를 다니다 보니 약간 힘들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샷이 좀 흔들렸던 것 같다. 최근 몇 년 간 파세이브율이 높았다. 퍼트도 괜찮았는데 체력이 흔들리니 쇼트게임 부문에서도 원하는 대로 잘 되지 않았다. 파 온이 많아지면 성적이 잘 나오는 편인데 그러지도 못했다. 하지만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따.
- 3, 4라운드 전략은?
일단 아까 넘어지면서 아프게 된 곳이 아무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더 이상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으면 한다. 날씨도 좋은 만큼 주말 내내 열심히 잘 해보겠다. (웃음)
[보도자료출처: K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