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가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5일 오전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호남대와의 KBSN 제17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송창석의 두 골과 노건우의 한 골을 더해 3-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제16회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던 용인대는 올해 제17회 대회에서도 우승에 성공하며 2년 연속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양 팀은 전반 시작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문전 공략에 나섰다. 용인대는 전반 2분 송창석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분위기를 끌어오려 했고, 호남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호남대는 전반 18분 상대 아크서클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김성주가 찼지만 수비벽을 넘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용인대와 호남대는 전반 중반이 넘어서까지 공방전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세트피스 상황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공방전이 계속되던 전반 38분 마침내 용인대가 먼저 선제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용인대의 공격 상황에서 차정호의 패스를 노건우가 이어받은 뒤 득점으로 마무리해 팀에 리드를 안겼다.
후반 들어 양 팀은 더욱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선제골을 넣은 용인대가 후반 초반을 주도했지만, 호남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호남대는 수비를 두텁게 구축해 용인대의 공격을 방어한 뒤, 공을 잡으면 재빠르게 역습으로 이었다. 하지만 문전까지 쉽게 나아가지 못하고 용인대의 수비에 막혔다.
호남대는 후반 16분 김강민이 상대 박스 정면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상대의 빈틈을 끊임없이 노리던 용인대는 곧바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송창석이 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용인대는 기세를 올리며 마지막까지 공격을 이어갔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패스플레이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후반 35분에는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호남대의 박스 안 핸드볼 파울로 용인대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송창석이 차분하게 골을 넣었다.
호남대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좀처럼 골 결정을 짓지 못하며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 용인대 수비진은 미리 호남대의 공격 루트를 차단해 문전 진출을 막았다. 용인대는 막판 선수를 교체해가며 시간을 벌었고, 결국 3-0 승리를 챙겼다.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