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이영주는 2019년 프랑스 월드컵의 아픔을 기억한다


이영주는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었다.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한 달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이 18일부터 파주NFC에서 소집 훈련 중이다. 대표팀은 다음 달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를 상대로 월드컵 출정 경기를 치르고,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호주로 출국한다.

26일 오전 파주NF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나선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는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월드컵을 나갈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며 “1년이란 긴 시간 동안 회복한 뒤 다시 소집되니 매 훈련마다 감사함을 느낀다. 그 전보다 더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 이영주는 지난 7월 E-1 챔피언십 이후 십자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한동안 이탈해 있었다. 소속팀(마드리드CFF, 스페인)에서도 이번 시즌 단 한 경기만을 소화한 그는 3주 전부터 대표팀에 미리 합류해 콜린벨 감독의 지도 아래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유럽파로서 느끼는 콜린벨 감독의 고강도 훈련에 대해 이영주는 “한국에 있을 때는 감독님의 고강도 훈련이 단순히 많이, 강하게 뛰는 훈련이라 생각했다'면서 '스페인 진출 후 다시 훈련을 받아보니 감독님이 밀도 있는 축구를 원하신다는 걸 느낀다”고 설명했다.

생애 두 번째 월드컵을 앞둔 이영주의 시선은 첫 경기 콜롬비아전을 향해 있다. 이영주는 “콜롬비아 선수들 중 스페인 리그에 뛰고 있는 선수들이 몇 명 있다. 이 선수들을 가까이서 봐왔으니, 우리 선수들에게 더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콜롬비아는 피지컬이 크고, 스피드가 빠르고, 기술적인 선수들을 보유했다. 개개인의 특성이 강한 팀'이라면서 '상대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이를 대처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국은 최근 FIFA 주관 월드컵 대회에서 호성적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남자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이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가 4강 신화를 썼다.

이에 대해 이영주는 “어제 남자 17세 선수들 경기도 봤는데, 여러 대회에서 좋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 월드컵에 참여하고 있는 선수들 응원도 하면서 우리도 힘을 이어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7세 이하 대표팀은 25일 열린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태국을 꺾고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2023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영주는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던 아쉬움을 털어 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아쉬움이 남는 첫 월드컵이었다. 그러나 아픈 기억을 발판 삼아, 이번에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도전인데, 우리가 원하는 목표치만큼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