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2020년 한 해 동안 노동자들의 권익보호에 기여한 근로감독관 15명을「올해의 근로감독관」으로 선정했다.
고용부는 1995년부터 매년 업무실적이 뛰어난 지방고용노동관서의 근로감독관을「올해의 근로감독관」으로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한 근로감독관들이 주로 선정됐다.
서울강남지청 이승연 감독관은 근로감독 업무를 담당하면서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장시간 노동이 문제가 된 서울 강남지역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근로감독을 주도해 근로시간 위반 및 연장야간근로수당 미지급 등 법 위반사실을 대거 적발했다.
특히, 근로감독 과정에서 출.퇴근 기록에 대한 디지털 증거분석을 통해 연장근로수당이 정상적으로 지급되지 않은 사실을 밝혀내고 모두 지급되도록 했다.
중부청 이규호 감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배송량이 급증한 택배회사 물류센터 및 온라인 유통업체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감독을 담당했다.
올해 택배기사의 과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가운데, 택배회사 물류센터에 종사하는 노동자와 온라인 유통업체에 근무하는 노동자들도 배송량이 급증하여 과로와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규호 감독관은 근로감독을 통해 근로시간 및 휴게시간 위반을 적발하고 개선하는 등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필수노동자 보호를 위해 노력했다.
경기지청 박홍원 감독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임금체불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구제하기 위해 노력했다.
박홍원 감독관은 일용직 노동자 등의 임금 1억여원을 체불하고도 청산 노력은 하지 않고 잠적해 버린 사업주를 체포하여 구속 수사를 하는 등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임금 체불이 중대한 범죄라는 경각심을 주었다.
또한, 임금체불로 생계 불안을 겪는 피해 노동자들에게는 체당금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청주지청 백승준 감독관은 근로감독관 경력이 2년이 되지 않는 초임 근로감독관임에도 신고사건 처리기간을 대폭 감축하는 등 탁월한 업무실적을 보였다.
특히, 집단체불이 발생한 현장에 즉시 출장하여 노동자 체불임금이 청산될 수 있도록 하는 등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이외에도 올해의 근로감독관으로 선발된 모든 감독관들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권익보호, 현장 노사관계 안정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한편, 올해의 근로감독관 중 고(故) 이성우 감독관은 임금체불 신고사건을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장을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한 매우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특히, 故 이성우 감독관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차별 해소에 특별한 공적이 있었다.
이재갑 장관은 올해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임금체불 해소를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한 전국의 근로감독관들을 격려하면서, “내년에도 전국의 근로감독관들과 함께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고용노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