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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사가 담긴 건물 안에서 즐기는 "로산가옥"

우리나라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가 있다.

바로'돼지'이다. 

외식 메뉴의 클래식으로 손꼽히는 삼겹살, 쫄깃하고 맛있는 곱창 볶음, 매콤한 제육 덮밥, 그리고 야식 메뉴의 대표 주자 족발까지 돼지고기는 다양한 먹는 느낌과 맛을 통해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한다. 

그래서 오늘은 그 중 대구 중구 삼덕동3가에 있는 삼겹살 맛집 '로산가옥'을 소개한다.

삼덕동에 있는 맛집, '로산가옥'은 적산가옥이라는 우리나라 유산으로부터 시작된다.

적산가옥은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하게 되면서 정부에 귀속되었다가 불하된 일본인 소유의 주택을 일컫는다. '적산'은 적의 재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광복 이후 일제의 잔유물이라는 이유만으로 철거되기도 하였는데, 주택 공급상의 문제로 철거 후 아파트가 들어오면서 주거 문화의 차이로 점차 소멸되었고 현재는 많이 남아 있지 않다.

현재 일제 강점을 입증하는 적산가옥은 네거티브헤리티지(Negative Heritage)로 우리나라의 역사 문화적 자원으로 남아있다. 그렇지만 이 곳의 대표님께서는 적산가옥은 적의 재산이라는 의미보다는 수탈당한 재산을 되찾았다는 의미로 재해석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생각으로, 이러한 역사의 한 부분을 재해석하여 인테리어한 곳이 바로 '로산가옥'이다.

역사를 걸고 운영하는 만큼 고급의 맛과 최고의 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신경썼는데, 이들 중 하나는 주 재료인 돼지에 있다.

바로 세계 3대 품종 중 하나인 듀록을 사용한다. 듀록은 유기농 알밤만 먹고 자라 일반 돼지고기보다 마블링 함유량이 높고 부드러우면서 담백한 맛을 낸다.

또한 고품질의 듀록만 사용해여 전통 방식으로 정성 들여 숙성함으로써 고기의 풍미와 육즙을 살렸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소금마저 영국 왕실에서 사용하는 소금을 사용하여 염도가 낮고 끝맛이 달아, 고기의 풍미를 살리면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로는 분위기이다. 자연의 조경과 인테리어를 어우러 들어오는 분들에게 맛을 즐기고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인테리어가 꾸며져 있다. 홀이 구비되어 있으며, 야외 테이블 또한 마련이 되어 있어 음식을 즐기며 야외의 분위기를 같이 즐길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장철 눈이 내린듯한 하얀 풍경을 보는 듯 감성적인 인테리어에 기본 반찬은 양념게장, 겉절이, 명이나물, 궁채나물 (상추 줄기 부분을 절여서 만든 나물) 등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반찬은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리필 가능하지만 간장게장은 추가 비용을 받는다.

대기 가능한 공간 또한 물론 따로 마련되어 있다.

운치 있는 공간과 차별화된 조리 방식과 돼지, 이 세 가지 요소의 조화는 당신의 식사를 대접 받는 듯한 기분을 내게 해줄 것이다. 대구에 여행 오면 꼭 방문해야 할 맛집으로 추천한다.

매장 위치 : 대구 중구 삼덕동3가 177-1
영업 시간 : 11:30 ~ 22:00 (21:20 라스트오더, 월~금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문의 번호 : 0507-1472-9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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