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밥맛이 좋아 명품 쌀로 인정받고 있는 ‘영호진미’를 제때 수확해줄 것을 당부했다.
‘영호진미’는 2009년 육성된 최고품질 벼로 최고의 밥맛과 재배면적 확산 등의 성과가 인정돼 2019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밥맛 좋은 상표(브랜드) 쌀로 인식되면서 ‘영호진미’ 재배면적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한, 익는 때(숙기)가 늦기 때문에 8∼9월 초 잦은 태풍에도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어 기후 변화 적응성이 우수한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영호진미’는 이삭이 늦게 패는 중만생종으로, 다른 벼 품종보다 4∼6일 정도 늦게 수확하는 것이 좋다.
국립식량과학원의 시험 결과, ‘영호진미’의 적산온도는 약 1,100∼1,200도(℃)로 조사돼 이삭이 패고 50∼55일 전후가 쌀 품질과 밥맛이 가장 좋은 수확 적기로 밝혀졌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 알이 충분히 차지 못해 곡식이 여문 비율(등숙률)이 4% 떨어진다. 이삭이 팬지 60일 이후에 수확하면 도정 시 완전미율이 36% 정도 떨어지고, 특히 밥의 윤기가 약 5% 정도 떨어지는 특성을 보였다.
영호남 평야 지대에서는 대부분 8월 20일쯤 이삭이 패기 때문에 10월 10∼15일쯤이 수확 적기에 해당한다.
농촌진흥청 논이용작물과 고종민 과장은 “벼를 너무 일찍 수확하면 알이 덜 찬 녹색 쌀알이 많아지고 늦게 수확하면 싸라기 발생이 많아져 쌀 품질과 밥맛이 떨어진다.”라며, “최고품질 벼 ‘영호진미’가 명품 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때 수확이 중요하며, 수확 후 품질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보도자료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