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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챔피언십] 콜린 벨 감독, '우리가 지배한 경기를 놓쳤다'


"일본이 이길 경기가 아니었다"

콜린 벨 감독은 일본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패한 것에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이 19일 일본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 여자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에 1-2로 패했다. 대표팀은 전반 33분 미야자와 히나타에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4분 지소연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20분 나가노 후카에 추가골을 내줘 1-2로 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콜린 벨 감독은 "아쉬운 패배다. 우리가 경기 내내 리드한 경기를 놓쳤다. 대회 전 올림픽 챔피언(캐나다)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고 일본을 상대로 2실점이나 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대표팀은 90분 내내 강한 압박으로 일본을 괴롭히며 주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과거의 여자축구 한일전과는 완전히 다른 흐름이었다. 하지만 수비 진영에서 실책으로 나온 두 차례 위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득점 기회에서도 침착함이 부족했다.

콜린 벨 감독은 이러한 점을 직설적으로 언급했다. 벨 감독은 "공수 전환 상황에서 스피드와 집중력이 부족했다. 첫 실점은 불필요한 플레이 대신 확실하게 공을 걷어내야 했다. 두 번째 실점도 전환 상황에서 소유권을 잃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명백한 득점 기회에서도 차분한 마무리 대신 공을 골대 위로 보내 버렸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디테일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벨 감독은 좋았던 경기의 흐름에도 패배를 쉽게 인정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벨 감독은 "일본은 3번의 득점 기회가 있었고 이중 번 득점에 성공했다. 우리는 경기를 지배하며 4번의 기회를 만들었음에도 이 중 1번 밖에 살리지 못했다. 일본이 이길 경기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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