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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부엌에 놓을 수 없었던 대한민국 최초의 냉장고


냉장고 없던 시절을 상상할 수 없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네요.?

최초의 냉장고가 우리를 구하러 온 것은 1965년이었습니다. 금성사에서 우리나라 최초 가정용 냉장고를 출시했는데요.?출시 가격은 8만 6백 원의 고가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시중에 판매한 6천 대가 보름 만에 품절되었습니다.?하지만 전력 보급 상태가 좋지 않아 냉장고 본연의 역할을 다 못하고 눈에 잘 띄는 대청마루와 안방에 두었다고 합니다.

1980년대 들어서 냉장고 사용이 활발해졌고, 1984년에는 한국인의 소울푸드를 지키기 위한 김치냉장고가 최초로 출시되었습니다.

냉장고의 등장으로 장독을 사용할 수 없는 도심에서도 김치, 젓갈, 장류 등 식탁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음식들을 적정 온도에 보관하고, 숙성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냉장 산업의 기술발전과 산업디자인 역사에 상징적인 의미로서 대한민국 최초의 냉장고, 금성 GR-120는 2013년 국가등록문화재가 되었습니다.?

식(食) 무형 유산의 보고(寶庫)로서?세대의 세대를 거쳐 한반도 식탁의 맛을 이어주는 냉장고였습니다.

[보도자료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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