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인터뷰]
1R : 2언더파 69타 (버디 4개, 보기 2개) 2언더파 69타 공동 36위
2R : 5언더파 66타 (버디 8개, 보기 3개)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 공동 5위
3R : 4언더파 67타 (버디 4개)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 공동 선두
FR : 8언더파 63타 (버디 8개)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 우승
- 시즌 2승 및 본 대회 2회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소감과 오늘 경기 어땠는지?
일단 이렇게 힘든 날씨 속에서 선수들이 플레이를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신 핀크스GC 및 SK텔레콤 관계자 여러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경기 중에 바람과 비가 세차게 내릴 때가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웃을 수 있는 것 같다. 세컨샷이 날카로워 버디 확률을 많이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주말 내내 아이언샷감이 괜찮았다. 캐디와 함께 바람의 방향이나 경기 운영 측면에서 많은 상의를 했다.
- 2012년 ‘SK텔레콤 오픈’ 우승했을 때도 핀크스GC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핀크스GC가 김비오 선수에게는 ‘안방’ 같은 느낌인데?
사실 당시 스폰서였던 넥슨의 故 김정주 회장님께서 제주도에서 라운드 하시는 것을 좋아했다. 그 중 핀크스GC에 애정이 크셨고 함께 운동을 하면서 코스 공략이나 날씨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 주셨다. 또한 SK텔레콤에서 후원을 받았을 때도 큰 배려를 해 주셔서 핀크스GC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 이 대회와 같은 주에 열리고 있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대회 출전에 나갈 수도 있었는데?
일단 국내 남자 선수들이 어느 대회에 뛸 지 고민하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웃음) 다녀올 수도 있었으나 현재 내가 몸을 담고 있는 KPGA와 KPGA 코리안투어에 힘을 싣고 싶었다. 또한 10년 전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와 골프장인 만큼 여러가지 이유가 합쳐져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또한 제주도라는 섬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 등 행복한 한 주였다. 긴 안목으로 봤을 때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 1, 2라운드를 최경주 선수와 함께 플레이했다. 소개해줄 만한 이유나 에피소드가 있는지?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눴다. (웃음) 최경주 선수가 ‘이제 너도 투어에서 중견급이 됐구나’라고 말씀하시면서 ‘후배 선수들도 많아졌으니 잘 해서 본보기가 되어라’고 이야기하셨다. 벙커샷, 어프로치샷 등 그린 주변 플레이에서는 최경주 선수에게 아직도 배울 점이 많다. 세계적인 수준이다.
- 지난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부터 올해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리금융 챔피언십’, ‘SK텔레콤 오픈 2022’까지 4개 대회에 출전해 3회나 우승을 차지했다. 원동력이 있다면?
음식을 잘 먹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것이 주효하지 않을까 싶다. 결혼하고 나서부터 전보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이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기계도 오래되면 기름 칠을 해야 잘 움직이는 것처럼 사람도 어느 정도 여유 있게 강약 조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2011년 당시 PGA투어 최연소 선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실패했다. 실패 원인과 아직도 도전하고 싶은 계획이 있는지?
심리적인 문제가 컸다. 당시에는 한국에 돌아가고 싶기도 했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물론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아직도 목표는 PGA투어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뛰는 것이다. ‘마스터스’도 나가고 싶고 ‘US오픈’도 출전하고 싶다. 10년 전에는 혼자였고 나이가 어렸지만 지금은 나이도 들고 가정이 있기 때문에 내 욕심만 갖고 도전하기는 힘들 것 같다. 가족과 상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2022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올해 전체적인 목표는?
2022년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을 수상하는 것이었고 국내에서 3승, 아시안투어에서 2승 정도 하는 것이었다. 한 단계씩 목표를 이루고 있고 시즌 끝날 때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했을 때도 그렇고 이번 대회서도 우승 세리머니가 좀 밋밋한데?
타이거 우즈나 세계적인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보면 정말 멋있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혼자 그 모습을 상상하면 창피하다. (웃음)
[최경주 인터뷰]
1R : 5언더파 66타 (버디 6개, 보기 1개) 공동 5위
2R : 3오버파 74타 (버디 1개, 보기 4개)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 공동 39위
3R : 2언더파 69타 (버디 3개, 보기 1개)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 공동 19위
FR : 6언더파 65타 (버디 7개, 보기 1개)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 공동 7위
- 10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오늘 경기와 이번 대회를 돌아보면?
새벽 3시 30분에 창문에 떨어지는 빗소리에 기상했다. 그린이나 벙커에 물이 찰까 걱정이 됐지만 아침 6시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4라운드 72홀 경기를 정상적으로 마칠 수 있어 다행이다. 4일간 후배 선수들과 재밌게 경기했고 행복했다.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오늘 경기의 경우 초반에는 주춤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연속 버디 등을 기록하며 잘 마쳐 만족한다. 비가 와도 코스 컨디션이나 그린 상태가 상당히 좋았다. 코스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었다. 그린 스피드도 적당하고 지난주 PGA챔피언스투어와 환경이 흡사했다.
- 오늘 버디를 7개나 잡았다. 퍼트 컨디션이 돌아온 것인지?
대체적으로 아이언샷이 좋았다. 드라이버샷의 경우 거리가 멀리 나가지 않아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전략을 수립했다. 공이 아이언샷을 하기에 좋은 위치에 떨어지다 보니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 다음주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까지 출전하는데 각오는?
안 그래도 후배 선수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일단 코스만 보면 2년 전부터 러프도 길어지고 페어웨이도 좁아졌다고 한다. 긴 코스일 것으로 예상한다. 드라이버샷을 멀리 보낼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에 힘쓰겠다.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정확한 아이언샷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보도자료출처: K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