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주년을 맞은 뮤지컬 '쓰릴 미'가 오는 7월12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한다.
이 작품은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심리 게임을 방불케하는 감정 묘사와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섬세한 음악은 소극장 뮤지컬의 신화를 써내려가며 10년 넘게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이번 공연은 2007년 초연 극장으로 지난해에 이어 다시 돌아온다. 초연 당시 쇼 뮤지컬이 흥행하던 것과 다르게 화려하지 않게 간소화한 무대와 조명으로 극중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시공간을 불분명하게 만들며 긴장감 속에 오롯이 두 명의 배우에게 집중할 수 있게 했다. 류정한, 김무열, 지창욱, 강하늘 등 많은 배우들이 그동안 이 작품을 거쳐갔다.
부유한 집안, 비상한 머리와 섬세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게 빠져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지르는 '나' 역에는 이주순과 최재웅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함께한다. 여기에 박상혁이 새롭게 합류한다.
풍족한 환경와 수려한 외모, 타고난 말재주로 주위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면서도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 '그' 역에는 모두 새로운 얼굴이 출연한다. 황휘와 윤재호, 김진욱이 캐스팅됐다.
[보도자료출처: 김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