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각종 매체를 통해서도 길거리를 거닐다가도 공방이라는 말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공방이라는 말은 조선 시대의 육방 중 하나로 토목, 건축, 공예 등의 일을 담당하던 것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장인(~공)들의 작업실을 의미하고 있다. 미술, 목공예, 가죽, 도기 심지어 프라모델까지 그 종류도 참으로 다양하다.
아무래도 장인의 작업실이라는 말처럼 일반사람들에게는 왠지 모를 벽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실 그렇게 겁을 낼 필요도 없거니와 생각보다 일반사람들에게도 많이 개방되어 공방을 찾아 전문기술을 배우거나 내 손으로 직접 무엇인가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우리 주변에 적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 노원구 월계로에는 전문 도자기 공예를 배울 수 있는 공방 "심기록"이 있다.
이곳 '심기록'은 흔하지 않은 오브제 혹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일반적인 공방과는 달리 흔한 식기류 형태가 아닌 다른 곳에서는 만들 수 없는 다양한 형태들의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일러스트작가 혹은 조소 전공생이나 예술을 전공하고 있는 사람들조차 많이 방문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공장식으로 찍어내는 도자기 수업과는 확연히 차별화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정해진 수업시간 동안 도자기를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닌, 완성된 도자기를 대표가 한 땀 한 땀 보살펴준다. 결이 갈라져 있는 부분들을 보완하거나 채색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초벌 800도에서 한차례, 시유 후 재벌 1,250도에서 또 한차례 구워내 최대한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관리를 해준다.
시즌별로 새로운 수업을 오픈하기 때문에 다양한 수업을 수강할 수 있음은 물론 정규수업 및 일반 원데이클래스와 별개 특별수업들을 운영하고 있기에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클래스를 경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꽃과 함께하는 어버이날 화병 만들기나 도자기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수업과도 같은 특색있는 클래스들이다.
또한 이러한 특별한 경험을 집에서도 직접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펀딩을 통해 도자기 체험 키트도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펀딩은 현재까지 두 차례 진행되었으며, 올해 2022년에도 한차례 진행이 예정되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아래 최근에 진행된 펀딩 링크를 참고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
* 최근 진행된 도자기 키트 펀딩링크: https://tumblbug.com/docancekit2
주 52시간 제의 시행과 더불어 많은 사람이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요즘이지만 아직도 누군가는 빡빡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마음의 여유가 없을수록 심신안정을 위한 개인 활동은 정말 중요하다. 또한, 비교적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무료함을 달래줄 특별한 무엇인가는 반드시 필요하다. 오늘 이곳 "심기록"에서 무료한 삶을 달래거나, 빡빡한 일상 속에서 나를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주소: 서울시 노원구 월계로370 희성프라자 129호 심기록
예약문의: 0507-1362-5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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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2-03-07 13:1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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