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이름만 들어도 벌써 침이 고이지 않는가?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족(足)요리가 있지만, 특히 우리나라만큼이나 족(足)요리를 좋아하는 민족도 드물 것이다. 그러나 족발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최고의 음식재료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슈베인학세가 있으며 중국에는 장육이 있을 것이다.

족발은 사실 우리나라의 아픔을 간직한 음식이다. 6·25 전쟁 당시 서울로 대거 피신한 피난민들이 장충동 일대에 적산가옥 즉,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일본으로 돌아가면서 남기고 간 일본식 빈집에 들어가 살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피난민 촌이 형성되었다. 이후 생계를 위해 음식장사를 시작하였는데 여기서 평안도 음식이던 돼지 족을 중국의 장육과 퓨전 하여 만들게 되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족발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족발은 우리의 아픔을 함께하고 역사의 상처에 새살이 돋을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한 고마운 음식이다. 오늘은 이러한 고마운 음식 족발을 가성비 좋게 많은 이들에게 대접하는 '가장맛있는족발 경복궁역점'을 소개한다.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위치한 '가장맛있는족발 경복궁역점'은 이미 경복궁역 일대에서는 잘 알려진 유명 족발 맛집이다. 언제나 높은 질의 족발과 보쌈을 가성비 좋게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입소문이 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직화불족발은 한번 먹어본 이는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재방문과 재주문이 많다. 또한, 일부 족발집은 앞발, 뒷발에 따라 육질과 맛이 다른 반면 이곳은 앞발, 뒷발 할 것 없이 모두 매력적인 맛과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하기 때문에 모든 메뉴가 인기가 좋다.

이미 맛 하나만으로도 이곳을 가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하지만 여기에 깔끔하고 아늑한 이곳만의 특유 분위기 덕에 연인끼리의 데이트나 가족들과의 오붓한 식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선의 선택지가 되었다. 또한, 회식이나 소모임 등을 위한 장소로도 강력히 추천되는 곳이다.

우리나라는 유독 전쟁이나 재해 등과 같은 아픔을 음식을 통해 이겨낸 역사가 많은 민족이다. '밥은 먹었니?' 라는 인삿말을 건내는 곳 또한 이곳 한국뿐이다. 그만큼 먹지 못하고 끼니를 굶는 일이 많았던 우리이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가 뜯는 이 족(足) 하나에는 그 시절 새로운 시작을 위해 모여든 장충동의 모든 피난민의 얼이 담겨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주소: 서울 종로구 내자동 30 2층

운영시간: 11:30~23:00

예약문의: 02-738-5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