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대학로. 그곳은 언제나 활기차다. 연극 티켓을 판매하고 있는 청년이나 연극 전단을 나눠주는 앳된 얼굴의 소녀들로 마치 언제나 봄과도 같은 곳이다.
대학로의 연극은 모두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그렇다 보니 기본적인 애티켓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전화나 문자도 문제이지만 그중에서도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고 있는 '카카오톡'이 연극 비매너의 주범으로 손꼽히고 있어서 참으로 웃픈 현실이다
하지만 여기 카카오톡을 마음껏 즐기면서도 연극과 배우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소극장이 있어서 추천하려 한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극단화담'은 세계최초로 카톡으로 소통하며 즐기는 연극을 공연하고 있다. 공연 도중 극단에서 제공하는 단체 대화방에 참여하여 주연배우와 직접 소통하며 생동감 있는 연극 관람하도록 하고 있다. 아니 정말 놀랍지 않은가? 주연배우와 소통을 한다는 것은 나도 연극의 한 장면에 참여를 하는 뜻이니 말이다. 또한, 모든 대화방의 대화는 익명으로 진행되기에 신상정보가 노출될 걱정도 없다. 만일 특별한 누군가와 이 연극을 본다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소극장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배우들의 표정과 땀, 미세한 눈빛 연기까지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에 있다. 여기에 내가 전달하는 메시지에 반응하는 배우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황홀한 경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 어디에도 없던 실시간 카톡 소통 연극. 그리고 이 연극을 주최하는 '극단화담' 같이 볼 이가 없더라도 얼마든지 행복할 시간을 즐길 수 있고, 누군가와 함께라면 두 배로 재미있는 이 연극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한다.
주소: 서울 종로구 동숭동 130-47
공연시간: 평일 14:00~22:00 주말 예약제
공연문의: 02-2038-3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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