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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연세대와의 ‘챔피언 매치’서 4-1 승


‘통영기 제56회 대학축구연맹전’ 우승팀인 동국대가 ‘한산대첩기 제56회 대학축구연맹전’ 우승팀인 연세대에 대승을 거뒀다.

안효연 감독이 이끄는 동국대는 3일 연세대 운동장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2020 U리그 3권역 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이 경기는 한산대첩기, 통영기 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두 팀이 대회 종료 후 불과 이틀 만에 U리그에서 격돌한 경기로 ‘챔피언 매치’나 마찬가지였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흐름은 동국대 쪽이었다. 동국대는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15분 이후 연세대가 라인을 올려 반격에 나섰지만 동국대는 유기적인 패스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경기를 이끌었다.

선제골은 전반 22분에 나왔다. 통영기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어정원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이 그대로 연세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동국대의 패스 플레이는 더욱 날카로워졌고, 전반 38분 추가골까지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공격수 김대욱이 상대 진영 아크써클 부근에서 수비 사이로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2점을 실점한 연세대는 전반 종료 직전 수비수 차승현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들어 연세대는 선수 4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12분 교체 멤버 중 한 명인 김태호가 역습상황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1점 차로 만들었다. 하지만 연세대의 반격은 오래가지 못했다. 거침없는 공격을 펼친 동국대는 후반 17분 엄지훈이 상대의 골문 앞에서 바이시클킥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1분 뒤 김대욱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연세대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추운 날씨와 수적 열세라는 이중고를 극복하지 못했다.

시즌 4경기 만에 첫 패를 기록한 연세대는 3승 1패 승점 9점으로 성균관대에 이어 3권역 2위를 기록했다. 시즌 시작 후 두 경기를 치른 동국대는 1승 1패로 6위를 기록했다. 연세대는 오는 6일 수원 성균관대 운동장에서 성균관대와 경기를 치르며 동국대는 같은 날 동탄여울공원에서 홍익대와 경기를 이어간다.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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