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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역전골’ 동국대 김대욱 “이제는 전국 최강을 노린다”


“이제 연세대만 이기면 저희가 전국 최강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동국대 김대욱이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당찬 포부를 남겼다. 동국대는 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통영기 제56회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숭실대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면서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2020년의 두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연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동국대는 이제 U리그에서 최강의 자리를 노린다.

결승전은 역전에 역전이 더해지는 명승부였다. 동국대는 전반 초반 실점 후, 어정원의 동점골, 그리고 장효준의 역전골, 또 다시 동점골을 내주면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이 흐름을 끊은 것은 후반 추가시간 2분에 터진 김대욱의 골이었다. 이 극적인 역전골이 동국대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1골 뒤진 채 전반을 바친 후 안효연 동국대 감독은 선수들에게 라인을 끌어올려 플레이할 것을 요구했다. 결과적으로 이 지시가 통했다. 경기 후 만난 김대욱은 “전반에 조금 힘든 경기를 했지만, 후반에 조금 더 간절하게, 끝까지 열심히 뛰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대욱은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극적인 역전골과 함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그는 “평소 같았으면 못했을 것 같은데, 오늘은 공이 내 쪽으로 오는 것 같아서 포기하지 않고 공을 끝까지 봤다. 공이 정말 내 앞으로 왔고 차분하게 골을 넣었다”며 결승골 순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김대욱은 주장 이준서를 대신해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김대욱은 “오늘 주장이 선발 출장을 하지 않아, 내가 4학년을 대표해서 완장을 차게 됐다. 특별한 것보다는 동생들을 잘 이끌고, 정신적인 부분을 돕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동국대는 3일 2020 U리그 3권역에서 연세대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연세대는 동국대와 똑같이 올해 두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연속으로 우승한 강자다. 김대욱은 “우승 두 번이라는 같은 기록을 세운 연세대와 같은 권역이다. 최강끼리 겨뤄서 우리가 이기면 전국 최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연세대도 이기고, 권역 우승도 차지하겠다”며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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