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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달성' 용인대 이장관 감독 “내 눈에는 아직 부족해”


“11월까지 100에 가까운 축구를 만들겠다”

올 시즌 벌써 3관왕을 달성한 이장관 감독이지만, 그는 아직도 만족하지 않았다.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29일 태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57회 백두대간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상지대를 6-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KBSN 제17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 제16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이미 정상에 오른 용인대는 추계연맹전 챔피언까지 차지하며 세 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이장관 감독은 “시작하기 전에 선수들에게 가슴에 7번째 별(7번째 전국대회 우승)을 새겨가자고 말했는데 그럴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쁘다. 개인적으로는 추계연맹전에 참가한 모든 선수를 경기에 출전시키자는 목표를 갖고 있었는데, 이를 이룰 수 있어서 더 뜻깊은 우승인 것 같다. 오늘을 즐기고 내일부터 다시 모자란 부분을 채우자는 제 철학대로 선수들을 이끌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장관 감독은 2018년부터 자신만의 전술을 만들어 선수들을 지도했다. 1선에 6명의 선수를 두어 수적 우위를 가져간 뒤, 강한 압박을 통해 골을 많이 터뜨리고 승리를 거머쥔다. 이 감독은 “공격수를 많이 두다 보니 수비가 흔들릴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신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고 공격을 시도하는 상대팀들의 뒷공간을 역이용하면 우리가 공격을 주도하면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1초 뒤 일어날 수 있는 상황, 타이밍에 대한 예측을 선수들에게 매번 주입하고 있다”며 본인의 전술을 설명했다.

이 전술을 통해 용인대는 추계연맹전 6경기에서 32골을 몰아쳤고, 특히 결승전에서 6골을 터뜨리는 기념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장관 감독의 바람대로 재미있는 공격 축구를 선보인 것이다. 그러나 이장관 감독은 이번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가기를 소망했다. 그는 “사람들은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고 하지만 내 눈에는 여전히 문제점이 보인다. 상대 스트라이커를 수비할 때의 타이밍과 포백 수비 라인이 벌어지는 것이 아쉽다.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서 11월까지 100에 가까운 축구를 만들겠다. 앞으로 더 많은 골, 두 자리 숫자까지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장관 감독은 끝으로 “경기도 대표로 전국 체전에 참가해야 하고, 리그 7연패도 이어가야 한다. 겨울이 되면 많은 선수가 또 프로로 진출하기 때문에 팀도 재정비해야 한다. 스페셜 리그라는 새로운 제도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아는데, 우리도 그에 맞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사실 최근 들어 매너리즘에 빠지고 스스로 나태해지는 면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변화를 통해 나 또한 다시 새롭게 집중을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는 다짐을 남겼다.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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