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2020년의 2개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안효연 감독이 이끄는 동국대가 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바다의땅 통영 제56회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숭실대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면서 또 다시 우승 신화를 써냈다. 이번 대회는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 연기돼 열린 격으로, 동국대가 춘계연맹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국대는 지난 8월 열린 제56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도 숭실대에 2-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전반에는 숭실대의 공격라인이 돋보였다. 강태원, 최치웅, 동창혁이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면서 공격을 시도했다. 그 결과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7분 숭실대 강태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단독 찬스를 차분하게 마무리하면서 골을 성공시켰다.
리드를 잡은 숭실대는 계속해서 공격기회를 만들어갔다. 24분 김유찬의 돌파 후 슈팅을 동국대 골키퍼 이성주가 쳐냈으나 흘러나온 볼을 강태원이 또 다시 슈팅을 하면서 간담을 서늘케 했다.
동국대는 동점골을 위해 계속해서 시도했고, 전반 42분 동국대 어정원이 숭실대 수비 실수 기회를 기회로 잡아 직접 드리블해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옆으로 빠지고 말았다.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으나 그대로 전반은 0-1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국대가 공격을 계속 시도했다. 후반 5분 동국대 김정원이 찔러준 패스가 김대욱의 발 끝에 닿았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동국대의 동점골 터졌다. 후반 10분 어정원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 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가져온 동국대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어정원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장효준을 보고 패스했고, 그대로 슈팅하면서 역전골을 만들었다.
숭실대는 역전 골 이후에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결실은 이루어졌다. 후반 37분 전반에 교체 투입 된 강영웅이 수비를 이겨내고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추가시간 2분 동국대가 경기가 다시 뒤집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주장 김대욱이 집중력을 발휘하여 그대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1분 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3-2 동국대가 승리를 가져오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편 10월 31일 진행된 한산대첩기 제56회 대학축구연맹전에서는 연세대가 용인대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보도자료출처: KFA ]